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피말리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칠레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도 혼자 2골을 몰아친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갔다. 브라질은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콜롬비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브라질과 칠레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킥오프 6분 만에 브라질이 마르셀로의 왼발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칠레도 1분 뒤 디아스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브라질은 강하게 칠레를 몰아 붙였다. 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돌파하던 헐크가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지만 하워드 웹 주심이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을 실바가 헤딩으로 루이스에게 건넸고, 공은 루이스의 왼 무릎에 맞고 골 네트를 갈랐다. 공을 걷어내려던 칠레 수비수 자라의 오른발과 루이스의 몸에 동시에 맞은 행운의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명성을 얻은 칠레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32분 산체스가 곧바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브라질 왼쪽 측면에서 헐크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바르가스가 산체스에게 연결했다. 이를 산체스가 반대 골포스트를 향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후반 90분을 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브라질은 연장 들어 결승골을 뽑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종료 직전 칠레 마우리시오 피니야의 오른발 터닝슛이 골 포스트를 강타,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결국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브라질은 1번 키커로 나온 루이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반면 칠레 키커 피니야의 슛은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2번 키커 윌리안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지만 세자르가 2번째 산체스의 슛마저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3번 키커 마르셀로의 슛이 브라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들어가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칠레 아랑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반면 브라질 헐크의 슛이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칠레는 곧바로 디아스가 골문을 갈라 2-2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브라질은 마지막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칠레의 5번째 키커로 나섰던 자라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브라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대회 5번째 골을 터트린 로드리게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4골)을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콰드라도도 4호 도움을 기록,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