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6일 경북 포항시 남ㆍ울릉지구당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청년 일자리 해소와 서민경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새누리당에 희망이 없다. 청와대에 청년비서관 신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대통령에게 청년 일자리 등에 대해 바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하고, 젊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박근혜정부와 당을 구할 수 있는 적임자는 나 뿐”이라며 “소통과 화합으로 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최고참인 내가 조용히 정치를 마감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박 대통령을 당선시킨데 앞장 선 만큼 이제는 대통령이 잘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경선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욕을 많이 얻어 먹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위기에 빠진 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구하는 것이 시급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재ㆍ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들어가보니 여야가 타협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결로 치닫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취득세 인하, 양도세 폐지 등 정부 법안이 몇개월씩 낮잠을 자다 처리되는 비생산적인 모습에서 ‘박 대통령이 아무리 잘 하려 해도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원내총무와 정무장관 시절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갔던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당 대표가 되면 정치 현안들을 대결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주변에서 칠십이 넘은 내게 ‘힘이 없다’고 하는데, 국민과 박 정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의원은 포항 남ㆍ북ㆍ울릉지구당 방문을 마친 뒤 경주로 이동했다. 이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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