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마추어 바둑대회로서 최장 역사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5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전 경주대회(The 35th World Amate ur Go Championship in Gyeong ju)가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경주보문관광단지내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
국제바둑연맹과 경주시,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바둑연맹 가맹국 55개국 대표선수가 참가하며 총 8라운드 스위스리그, 총 호선, 덤6.5집 방식으로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된다.
녜웨이핑(1회), 마샤오춘(5회), 창하오(12회) 등 세계적인 바둑기사를 배출한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전은 1회 대회를 일본 도쿄에 치룬데 이어 34회까지 일본과 중국에서 개최해오다가 이번에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에 손승권(57 손승권치과 원장) 경북바둑협회 회장과 김대웅(56 서부기원 원장) 협회 전무 등 경주지역 바둑동호인들의 각별한 노력으로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유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중일 3국 기원회의, 5일 국제바둑연맹 총회와 개막식에 이어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9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8라운드 이후 시상식과 폐막식이 이어진다.
한중일 3국 기원회의와 개막식에는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를 비롯해 와다 노리오 일본기원 이사장,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아마국수전에서 송홍석 선수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위태웅(21) 선수가 이번 대회 우리나라 대표선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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