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항여성회는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14 포항여성영화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위안부 할머니’를 개최한다. 오는 7월 2일 오전 10시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는 전쟁’을 상영하고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그리고 싶은 것’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마련했다. 이어 5일 오후 8시 환호공원 야외에서 ‘끝나지 않는 전쟁’을 한 차례 더 상영할 계획이며 우천시 상영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 지난 2008년 제작된 김동원 감독의 ‘끝나지 않는 전쟁’은 인권 침해라는 기본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지 63년이 지났음에도 긴 세월을 숨겨진 공포와 슬픔 속에 살아야 했던 다섯 여성의 삶을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표출했다. 일본군이 만든 ‘성노예 제도’로 네덜란드, 중국, 필리핀과 한국 등의 많은 여성이 여전히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해방구가 될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두 번째 상영작인 ‘그리고 싶은 것’은 2012년에 제작된 권효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 2007년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를 그림책으로 완성해 동시출판 하기로 했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 권윤덕은 위안부 피해여성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이야기를 그려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의 스케치를 둘러싸고 오가는 치열한 한국과 일본 작가들의 치열한 논쟁 속에서 ‘평화’를 그려내기란 쉽지 않다. 과연 아이들에게 ‘평화’를 전할 수 있을지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항여성회는 “모든 상처의 씨앗이 되는 전쟁과 그 혼돈의 상황 아래 아무렇지도 않게 가해진 여성에 대한 가혹한 폭력 그리고 그 전쟁을 일으키는 국가에 문제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를 포항시민과 함께하고자 올해 여성영화제에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선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영화제 관람료는 무료이며 부대행사로 물품판매 및 모금활동이 이뤄진다. 수익금 전액은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니 포항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문의 (사) 포항여성회 (054)275-7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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