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영일대해수욕장에 ‘해송수림대 차수벽’을 설치했다.
차수벽이란 해송 군락지 주변에 자연석을 3~4단 쌓아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바닷물 범란을 차단해 수목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는 자연석 주변 및 틈새로 염해에 강한 해국이나 갯기름나물, 송엽국 등 다양한 지피식물을 식재해 삭막한 백사장을 아름답고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시는 지난 5월에 착공해 해수욕장 개장 전인 이달 초 차수벽 설치를 완료했으며, 해송수림대 전체 650m 구간중 우선 약 200m 구간에 걸쳐 1차 사업을 완료했다.
자연석으로 조성된 차수벽은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이 앉아 바다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도심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의 특색 있는 분위기 연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설치한 해송수림대는 시민으로부터 201그루의 해송을 기증받아 2012년부터 2년여에 걸쳐 조성한 것으로 포항시 대표 관광지의 상징목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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