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24일 마무리 되면서 여야의 상임위별 라인업도 최종 확정됐다.
여야의 상임위별 라인업을 살펴보면 선수와 연륜을 고려해 선출하는 상임위원장과는 달리 간사진에서 여야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간사단에서는 이례적으로 초선 의원들이 다수 기용된 것이 눈에 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기식·김성주·남윤인순·신경민·윤후덕·전해철·최동익 의원 등 7명의 초선의원을 간사단에 전면배치해 전투력을 높였다.
아울러 여야간 충돌이 많은 법사위와 정무위, 정보위에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전해철·김기식·신경민 의원을 각각 배치해 전투력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새누리당은 전문성과 안정성, 협상력 등을 고려한 간사진을 꾸렸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달리 초선의원 간사는 기획재정위원회의 강석훈 의원, 국방위원회의 김성찬 의원 정보위 이철우 의원, 여성가족위원회 류지영 의원 등 4명으로 다소 적다.
법사위에는 율사 출신인 홍일표 의원이 간사를 맡았으며 기재위 간사를 맡은 강석훈 의원은 여권의 경제통을 분류된다.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 공채 출신이다.
전반기 국회에서 현안이 많았던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김용태 의원과 조해진 의원을 유임시키며 안정성을 강화했다.
한편, 통상적으로 야당의 입심이 강한 환경노동위원회에는 권성동 의원을 간사로 배치해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전반기 국회에서 법사위 간사를 지냈던 권 의원은 환노위를 통과했던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앞장서서 막는 등 `법사위 월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따라서 후반기 국회 환노위는 여야간 강한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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