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신규 면허신청들이 연거푸 반려됨에 따라 여객선사, 울릉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울릉도정기여객선사인 대저해운과 (주)씨스포빌은 지난 2일 이 노선에 신규면허를 신청했지만 허가기관인 포항지방해운항만청은 수송수요기준 미달, 계류시설 부족, 포항여객선터미널 협소 등으로 면허 기준에 부적합하다며 최근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대해 씨스포빌은 "수년전부터 이 구간에 5번이나 해상여객운송 사업을 신청했지만 수요미달 등을 이유로 면허가 반려됐다"며 "이번에는 이 구간을 운항하던 아라퀸즈호가 지난달 30일 면허가 최소되자 곧바로 대형여객선 운항 면허를 신청했으므로 항만청의 반려사유는 타당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즉 현재 면허가 취소가 된 광운해운사의 아라퀸즈호가 정박하고 있는 접안부두는 허가 취소에 따라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하고 수송수요는 면허 취소된 아라퀸즈의 수요가 남아 있어 신규허가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울릉군민들은 "대형 여객선의 신규 취항이 시급한데도 항만청은 지역 실정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수기 주민 선표부족은 물론 겨울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형여객선의 운항허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섬 주민들의 입장은 현재 주 교통로인 포항-울릉간의 대형 정기여객선은 대저해운의 선플라워호 (2,394톤)뿐으로 이 선박이 매년 1-2월 정기검사 등으로 휴항함에 따라 겨울철 교통로는 거의 단절돼 `교통지옥`의 섬으로 변한다는 것. 이에 3-4천톤급의 대형 여객선의 신규 진입은 정부차원에서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발족된 울릉군여객선대책추진위원회(회장 하경조)의 입장도 강경하다. 주민들의 교통로이자 생명로인 포항-울릉항로의 대형여객선 취항을 위해 모든 방안을 놓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영철 사무국장은 "포항지방해운항만청에 정확한 반려 사유를 요청하겠다"며 "미국가기보다도 더 힘든 울릉도의 교통 현실에 대해 정부, 국회 등에 진정서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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