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통상적인 취임식에서 벗어나 저녁시간 야외에서 ‘열린 취임식’을 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는 33대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식을 오는 7월 1일 오후 7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소통의 열린 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직할시 승격(1981년7월1일) 33주년을 경축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축제 분위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초청장이 없는 시민들도 누구나 참석해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취임행사를 직장인 퇴근시간인 7시로 정해 최소 3만~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취임식은 ‘열린 취임식’을 지향하는 만큼 특색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부 행사는 식전공연, 취임선서, 취임사 및 “시민을 시장으로 모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시장과 공무원들이 시민에게 큰절을 올린다.
특히 취임사는 일방적 연설이 아닌 시민과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에는 참석자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취임식의 핵심은 시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시간으로, 시장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사전에 준비해 오거나 행사장에 준비된 희망의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려 보내 주면 시장과의 대화에서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며 “만약 당일 답변이 어려운 사항은 별도로 통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30일 예정된 김범일 대구시장의 퇴임식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퇴임식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소규모로라도 준비하려고 한다”며 “퇴임식이 열리더라도 외부 인사 초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