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과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을 준비했다. 공연은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6월 음악회는 지난 두 번의 음악회가 정통 클래식 곡을 주로 다룬 것에 비해 클래식 곡과 대중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좀 더 캐주얼한 공연으로 구성돼 시민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금관 5중주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섬세하고 부드럽고 힘 있는 금관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호아퀸 로드리고(Joaquin Rodrigo)의 `알랑훼즈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 J. P. 수자(J. P. Sousa)의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Washington Post March)`을 비롯해 비틀즈(Beatles)의 `헤이 쥬드(Hey Jude)`, 김동진의 `가고파`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이 곡들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풀어줄 연주자는 트럼펫 신동훈, 이상용, 트롬본 정지원, 호른 박용인, 튜바 윤호섭이다. 금관 5중주의 하모니와 미술관 음악회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기타 연주와 사푼(Xaphoon) 연주를 들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기타리스트 유홍종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명곡 헨델(Handel)의 `사라방드(Sarabande)`와 애잔한 사랑노래로 많이 알려진 이영훈의 `옛사랑`을 기타로 연주한다. 특히 느린 템포의 비장한 음이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헨델의 `사라방드`를 기타로는 어떻게 연주할지 기대된다. 또한 칼라 보노프의 곡으로 많이 알려진 영국 민요 `The Water is Wide`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인 `Love Me Tender`와 같은 서정적인 발라드 곡은 사푼 연주자 윤재섭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사푼(Xaphoon)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악기로 미니 색소폰이라 불리는 이 독특한 악기는 길이가 30cm가 약간 넘는 것에 불과하지만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섞은 듯한 깊고 풍부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포항시립교향악단 임희도 단무장의 연주곡 해설과 함께 곡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5월 공연에서는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관에서의 음악회는 미술작품이 걸려 있는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마음을 흔드는 음악을 들으면서 한숨 쉬어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 감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로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미술관 음악회를 열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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