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또다시 AI가 의심되는 폐사축이 발생, AI 2차 의심축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달성군 옥포면 본리리의 거위 사육농가는 고병원성인 H5N8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횡성군의 농가로부터 새끼 거위 107마리를 입식, 토종닭 100마리와 거위 94마리가 폐사됐다.
이어 지난 19일 달성군에서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 중 화원읍 명곡리 소재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AI 의심 증상을 보이는 폐사축이 발생,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저병원성 AI(H9N2)로 확진됐다.
이 농가는 지난 17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거위 사육농가로부터 5km 가량 떨어져 있다. 저병원성 AI는 병원성이 높지 않아 발생농가의 가금류만 살처분하고 소독 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나면 가축을 재입식할 수 있다.
달성군 농업정책과는 "지난 19, 20일 양일간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 국도 5호선이 지나는 옥포, 논공, 현풍지역 4개소에 AI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가는 등 AI 발생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화원읍 명곡리 산47 AI 2차 의심축 농가가 저병원성으로 확진됐으나, 당분간 가금류 농가에 대한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AI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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