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권영진 새누리 대구시장 당선인과 새누리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의 ‘2015년 국비확보’에 대한 첫 간담회에서 예산관련 市 사업 전면 재검토와 내년도 예산확보에 대한 중점 논의가 있었다.
권 당선자는 ▲KTX서대구역사 건립 ▲시민안전과 연관된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설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펀드 조성 ▲도청 후적지 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국비 확보를 통해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 의원들이 협조해 주기를 요청했다.
특히 권 당선자는 “향후 대구시는 경제살리기ㆍ기업유치·일자리 창출 등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돼 온 대구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낙관적이지만 않는 내년도 市 예산확보 대해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산 상황이 호전적이지 않다”며 예산관련해 지역의원들의 주문이 쇄도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총 516건(3조2천52억원)의 예산을 정부 부처에 신청했지만, 이 중 76% 수준인 2조4천540억원만 기획재정부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2014년 예산 3조5천억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액수다.
조원진(달서병) 의원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크지만, 예산 상황이 녹록하지가 않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매년 초인 2월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류성걸(동구갑) 의원은 “신청액 대비 76% 수준인 금액도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면 더 삭감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구시가 예산 확보에 소홀하다는 외부의 평가가 있는 만큼, 대구시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 당선자는 “취임준비위원회 차원에서부터 관련 사항을 검토하겠다”며 “앞으로 의원들과 함께 대구 장기비전을 만들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준비해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토록 노력하겠다”며 ▲신규사업의 개발 ▲요청사업 예산의 증액반영을 위한 노력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의 당정협의 및 분기별 당정협의 정례화 ▲대구시 차원의 중ㆍ장기 프로젝트팀 구성 ▲예산과 관련한 T/F팀 구성 ▲민선6기 대구시 사업의 전면 재검토 ▲구ㆍ군별 정책협의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이어 이종진(달성군)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시민들이 변화와 혁신을 원하고 당선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도와 함께 약속을 지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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