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2014월드컵 H조 1차전에서 한국과 1-1로 비긴 러시아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이 자신에 대한 신뢰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카펠로는 1994년 이탈리아의 세리에 A와 슈퍼컵, 유럽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와 슈퍼컵까지 4관왕을 달성한 세계적인 명장이다.
러시아 복수의 언론은 카펠로가 한국전 후 "나는 찻잎으로 운세를 점칠 수도 없고 마법사의 지팡이를 가진 것도 아니다"면서 "홈에서 열리는 2018월드컵의 우승 여부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양권에는 찻잎으로 길흉화복을 가늠하는 문화가 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카펠로가 2014월드컵 유럽예선 F조에서 7승 1무 2패(승점 22) 조 1위로 12년 만의 본선 진출을 이끈 공을 인정해 2018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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