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출판시장을 달구고 있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축구 관련 서적 판매가 크게 신장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2월까지는 하락했던 축구 관련 서적 판매율이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서적 판매율이 전년 대비 125.7%(3월), 118.1%(4월), 320%(5월), 392.8%(6월)로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6월까지 축구 관련 서적 판매율은 전년 동월 대비 2배나 증가했다.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 네이마르: 새로운 전설의 탄생`, `호날두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등 축구 관련 신간도 쏟아졌다. 교보문고는 "2012년 14권, 2013년 19권이던 축구 관련 서적 출간종 수가 2014년 상반기에만 38권"이라고 전했다.
인터파크도서도 "2014년 들어 축구 관련 신간 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며 "판매량도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축구 관련 서적의 베스트셀러 진입도 두드러졌다. 교보문고는 6월 1주차 주간 베스트셀러 취미·스포츠 분야 2위, 6위, 8위가 축구 관련 서적이었다고 밝혔다. 2위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6위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가이드북`, 8위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가 올랐다.
이는 역대 축구 관련 도서 판매 순위 상위권에 `나를 버리다`(1위), `멈추지 않는 도전`(2위) 등 박지성 자서전과 `최고의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위), `축구선수 윌리`(5위), `메시: 축구의 메시아`(7위) 등 인물 위주 책이 포진됐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인터파크도서는 "`네이마르`나 `호날두`처럼 축구 스타의 자서전은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며 "`2014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누구보다 축구 전문가가 되고 싶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축구스타 28인` 등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축구 가이드북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구매자들이 스타 선수의 감동적인 이야기보다 브라질월드컵 관람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 연령대는 40대(39.3%)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3%), 20대(23.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54.2%로 여성 비율(45.8%)보다 높았으나 여성 비율도 의외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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