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광역비례의원 투표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총 유효투표 중 각각 47%와 40%를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의원 비례의원 투표에서 새누리당은 총 유효투표 2344만8137표 가운데 47%인 1106만1925표를, 새정치연합은 40%인 940만8956표를 얻었다.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보다 165만여표를 더 받은 셈이다. 광역비례의원 투표는 후보가 아닌 정당에 투표하기 때문에 통상 지지정당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97만3023표(4%), 정의당 82만3553표(3.5%), 노동당 27만1747(1.1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이 텃밭인 영남권 5곳을 비롯해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ㆍ충남ㆍ충북·제주 등 12개 시ㆍ도에서 새정치연합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고, 새정치연합은 광주ㆍ대전ㆍ세종ㆍ전북ㆍ전남 등 5곳에서만 새누리당을 앞섰다.
다만 서울에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표차는 799표(0.02%)에 불과했다.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감안하면, 새누리당은 서울ㆍ강원ㆍ충남ㆍ충북에서 광역비례 지지율에서 앞서고도 광역단체장을 새정치연합에 내준 셈이다.
2010년 광역비례 투표 결과와 비교하면 통합진보당의 변화가 컸다.
2010년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광역비례로 150만여표(7%)를 얻어 6명의 광역의원을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97만여표(4%)를 얻어 3명(광주ㆍ전남ㆍ전북 각 1명)을 의회에 진출시키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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