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이명주(24)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명문 구단인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포항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명주의 해외이적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명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 아인으로의 이적을 `새로운 도전`으로 표현하고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의 빅리그로 향하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명주, 포항 스틸러스의 류호성 성장기획실장과의 일문일답. ▲알 아인이라는 구단이 이명주가 도전이라고 말할 만한 구단인가. = 팬들이 많이 실망을 할 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제 꿈을 위해 적응도 할 수 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 어딜 가서든 혼자 외롭게 지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적응할 수 있고 언어 등을 공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반기 페이스대로라면 K리그 MVP를 노려볼만 했는데 떠나게 돼 아쉽지는 않은지. = 아무래도 그런 것은 아쉬움이 많지만 나이가 있고 하다 보니 미래를 앞서 봤을 때는 지금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나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월드컵 대표팀에 탈락해 해외파가 아니라는 박탈감이 든 것은 아닌가. = 월드컵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목표로 삼았던 유럽 클럽이라던지 그런 쪽으로 가기 위해 좀 더 빨리 미리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 ▲이명주가 팀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공백에 대한 대안이 마련됐나. = (류호성 실장) 워낙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시즌 중에 이적하는 이후에 성적 하락이라던가 팬들의 실망 등 여파에 대해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 이명주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바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구단으로서 큰 고민이고 우선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 중에서 대체자원을 활용하려고 한다. 초반에 공백으로 인한 전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황선홍 감독과 협의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내년 시즌까지 고려해 고민해보려고 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적에 대해 어떤 말을 했나. = 아무래도 감독님도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제 의지와 제가 가진 목표를 말씀드리니 감독님도 나중에는 선배로서 나가서 더 크게 성공하길 바랐고 격려나 좋은 말씀도 많이 해줬다. ▲최종 목적지의 그림은 무엇인가. = 유럽 클럽, 영국이나 독일이 최종적인 목표고 더 나아가 월드컵에 나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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