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이명주(24ㆍ사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명문 구단인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포항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명주의 해외이적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주의 알 아인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양 구단 간에 이적에 대한 합의는 마쳤고 메디컬 체크와 계약 협상이 남은 상태다"고 밝혔다. 이명주는 "우선 많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와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구단이나 감독님께서 도전을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많이 실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제 꿈을 위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적을 택했다"고 말했다. 포항과 알 아인 양 측은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상호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포항 측은 "이명주가 그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합당한 대우 조건을 제시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주의 이적료는 총 50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에 이른다. 또 3년간 연봉 15억원으로 계약해 총액은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와 연봉을 합치면 K리그 사상 최고 액수다. 이명주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고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올해도 K리그 클래식 11경기에서 5골 9도움을 쌓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고 공격포인트와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는 올랐으나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명주는 포항 유소년 팀인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에서 성장해 영남대를 거쳐 2012년 포항에 입단해 같은해 K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알 아인은 1968년 창단해 UAE 리그 최다인 11회 우승과 리그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 클럽이다. 지난 2003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며 2005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예정된 가나의 주축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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