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희룡·홍준표 대선주자급 부상 野 잠룡 박원순·안희정도 날개달 듯 이번 6ㆍ4지방선거는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 잠룡들의 격전장이기도 했다. 일부는 승리의 기쁨과 함께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반면 또다른 일부는 패배에 따른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개표가 진행중인 4일 밤 11시 30분 현재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재선성공이 유력시 되고 있다. 무엇보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대선 잠룡인 정몽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쟁취해 명실 공히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수도서울을 이끈 지 3년만이다. 하지만 박 후보와 맞붙었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아쉽게 패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7선 중진 의원에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고 지난 2002년 대선에도 도전한바 있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지만 이번의 패배로 상당한 데미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 원조 소장파로 분류되는 원희룡 후보도 이날 제주지사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원 후보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경기지사에 출마한 남경필 후보와 더불어 새누리당 내 ‘남ㆍ원ㆍ정’으로 불리며 당내 개혁을 주도해왔고 원 후보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바 있다. 남경필 후보 역시 아직 당선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만약 이번 고비를 넘긴다면 원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 내 유력 대권 주자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에서는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야권의 잠룡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좌희정ㆍ우광재(이광재)’로 불렸던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서 문재인 의원을 대적할만한 친노(친노무현)그룹의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경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의 경우도 언제든 대권레이스에 참여할 티켓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 경남사람들이 얼마나 좋겠느냐”며 대권을 향한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비록 패배했지만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의 대구시장 도전은 유의미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대구는 박 대통령의 고향으로 새누리당의 아성이 절대적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출마해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과거 노 전 대통령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36. 7%의 득표율을 기록한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해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4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하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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