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모전들소리가 지난 2011년에 연습에 들어간 후, 3년 만에 튼실한 문경의 전통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 잡아 대내외적으로 각광( 脚光)을 받고 있다. 이 소리는 지난 5월 31일 토요일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20 14년 개막식에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김제수) 회원 35명과 점촌2동풍물단 15명이 연합으로 참여해 공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최종설) 권오석 총예술감독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오후 1시부터 아리마당 공연장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지신밟기, 둑을 쌓는 가래질 소리, 방천다지는 소리, 목도소리, 모 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문경아리랑, 둥아둥아), 논메는 소리, 장정깃발싸움, 장원질 소리 등 총 9마당 16종류의 소리로 1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는 것. 이들은 이 공연 외에도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와 `문경오미자 막걸리`를 홍보하는 등 민간외교활동도 곁들여 문경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김제수 회장은 “최종설 강릉단오제위원장의 극찬을 받았고 감사의 뜻으로 단오제 행사 때만 나오는 강릉 신주(막걸리)를 소정의 선물로 내 주었다”고 말했다.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는 중신기에 살다가 몇 년 전 작고하신 이 지역 소리꾼 고 양수봉 씨로부터 김제수 회장, 강동수 상쇠 등이 문경의 들소리를 전수받았다. 또한 단원 중 금명효 씨가 어릴 때 문경시 동로면의 송재봉 어르신으로부터 배운 문경새재아리랑, 초벌 논메기소리, 신세타령, 각설이타령 등을 합해 문경들소리 등 전통소리를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연희를 복원해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김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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