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옥택연이 눈가가 마를 새 없는, ‘짠내 3콤보’를 펼쳐내며 안방극장을 왈칵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30회 분은 시청률 2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9회분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보다 3.7% 상승한 수치로 주말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철옹성같이 견고히 지켜냈다. 아버지, 쌍둥이 자녀, 친어머니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옥택연의 짠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던 셈이다. 극중 강태섭(김영철)은 하영춘(최화정)으로부터 강동희(옥택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던 상태. 하지만 여전히 강동희란 이름조차 기억 못하는가 하면 동희의 쌍둥이 자녀를 보며 혀를 차는 등 동희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강동원(최권수)-강동주(홍화리)와 마주치게 된 태섭이 “그 자슥은 나이도 어리비더만 느그로 그라몬 몇 살에 낳은 기고?”라며 인상을 찌푸렸던 것. 이에 동희가 날카롭게 날을 세우자 태섭은 못마땅한 심기를 드러내 갈등을 고조시켰다. 태섭의 안하무인 행동에 흥분한 동희는 반항하며 대들었던 상황. 태섭은 동희의 편에 서서 싸움을 말리던 강동석(이서진)에게 “니는 느그 아버지 편을 들어야지 야 편을 와 드노? 야 말마따나 야가 니동생인지 아닌지 우예 알겠노”라는 폭언을 날려 동희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결국 동희는 이래 기분 드럽고 엿 같기는 진짜 오랜만이다며 집을 뛰쳐나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동희는 생모 서정아(이초희)에게 상처 받은 딸 동주를 보며 눈시울을 붉혀 시선을 끌었다. 앞으로 다양한 사건사고로 눈물 마를 새 없는 동희의 ‘짠내’가 언제쯤 끝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