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정치ㆍ경제ㆍ군사ㆍ교통의 중심지인 대구에 설치됐던 경상감영(慶尙監營)의 풍속을 재연하는 행사를 오는 7일~ 10월 말까지(7, 8월 제외, 우천 시 취소) 중구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상감영(慶尙監營)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監營)으로지금의 도청(道廳)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으며, 선조 34년(1601년) 대구로 이전되어 1910년까지 영남권 중심 감영기능을 담당했다. 또한 경상감영 풍속재연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였던 대구의 역사ㆍ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지역의 고유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연중 상설 전통문화 재연행사로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감영 안팎을 순찰하는 순라군 활동, 감영 정문 군사들의 근무를 교대하는 수문병 교대의식, 시각을 알리는 타종 경점시보 의식, 용맹한 군사들의 무예 시범인 교열의식과 각종 민속공연 등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조선 시대 생활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행사장 곳곳에는 형틀체험, 가마타기, 민속놀이기구 체험ㆍ민속 의상 입어보기 등 각종 민속 체험 행사가 마련되며, 특별행사로 청소년접빈다례겨루기대회, 9월에는 전통혼례, 10월에는 청소년 과거제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월호 여객선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경점시보의식과 전통민속 공연을 희생자 추모 타종행사, 추모음악, 살풀이 무용 등으로 진행한다. 한편 대구시 이수동 관광문화재과장은 “생일, 기념일 등 의미가 있는 날을 기념할 개인이나 단체는 타종행사인 경점시보의식(오후 2시, 오후 3시)에 참가하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