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임고면은 지난달 29일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유해발굴단 육군7516부대 2대대 장병 100여명을 격려하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에 참배했다.
임고면 사리 천장산 지구 421고지 일대는 지금 육군 7516부대 2대대 100여명의 장병들이 60여년 전 치열했던 전투 속에 자기보다 더 어렸을지 모를 나이에 전사한 선배전우의 유해를 찾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천댐공원에서 지난달 19일 유해발굴 개토식을 시작으로 한 달 가량 실시될 유해발굴 작업은 현재까지 총 19구 정도가 발견됐다.
이는 칠곡에서 1차 감식을 거쳐 2차 중앙감식소의 정밀 감식으로 등록된 유가족 유전자 DNA 비교분석 등을 통해 60년간 기다려온 가족의 품으로 가게 된다.
현장을 찾은 조원호 임고면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이 찾는 것은 단지 이분들의 유해가 아니라 그 희생정신이며 애국심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더운 여름에 여러분들의 노고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부디 유가족들의 60년간의 피 맺힌 한을 풀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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