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5월말, 어린이들이 텃밭을 가꾸는 장면이 눈에띄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 소재한 한동어린이집(원장 김금연)은 지난달 15일부터 대지 500평 규모에 영ㆍ유아들이 가꿀수 있는 텃밭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제2외국어 강좌를 서비스하는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김금연 원장은 “아이들이 채소를 가꾸고 자연속에서 배우는 교육이 가장 큰 교육이라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직접 물을 주고 가꾸면서 키우는 재미만큼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에 또 다른 특징은 설치된 안전장치는 물론 놀이터, 실내디자인과 놀이시설 등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성훈 이사장이 직접 손으로 제작한 것들이다.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베란다와 모든 시설들이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가 느껴질 정도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짜여 있다.
이 이사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데 최우선을 두고 모든 것을 맞췄다”며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어린이집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학부모가 참여하는 중국어교실을 열어 언어를 배우고자 열망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 학습에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몬테소리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이 교구를 통한 오감의 발달, 호기심 자극, 자립, 자존, 논리적인 사고를 교육의 목표로 전문인 유아교육 자격보유자들로 구성된 선생님들이 교육이념에 맞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매년마다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연계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어 지역사회에 활기찬 미래꿈나무를 양성하는 모범적인 어린이집 운영의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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