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암초등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교생이 1인 1화분 가꾸고 사랑을 표현하는 심성 가꾸기 시간을 마련해 2014년 교육부 인성교육 우수학교 사업의 일환인 사계절 푸른 농장 가꾸기 프로그램 중 여름 농장 준비가 한창인 학교다.
지난 3월, 봄 농장 가꾸기 학생들은 각자의 화분에 상추, 강낭콩을 파종해 싹이 나서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 왔다.
늘 푸름의 계절 여름을 앞둔 5월의 조암 팜팜스쿨은 상추 솎아주기를 실시해 식물을 더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어린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 했다.
자신의 화분 속에 빼곡히 자란 상추 잎을 정성껏 손질해 가며 솎아 주는 진지한 학생들의 모습에 생명 사랑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솎아 낸 상추 잎은 각자 봉지에 담아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느끼도록 했다. 또한 농장의 한 쪽에 자신의 식물을 바라보며 사랑의 편지를 쓰는 학생들이 있었다.
2학년 방지원 학생은 편지에 “사랑하는 나의 식물아, 내가 잎을 솎을 때 아프진 않았어? 네가 더 튼튼하게 자라라고 그런 거야. 내가 더 잘 보살펴 줄 테니까 쑥쑥 자라서 더욱 멋진 상추가 되어 줘”라고 편지 쓰기도 했다.
이규방 교장은 “학교 농장에 펼쳐지는 도심 속 자연 체험장 학생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꾸어 나가고 있다”라며 인성교육의 보람을 전했다.
조암초등학교의 학교농장 프로그램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배려심을 기르는 인성교육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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