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방송공사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려말 혼란스러운 시대에 역성혁명을 추구하던 정도전의 일대기가 새로운 시각으로 정도전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재해석 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이성계란 인물도 정도전과 함께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역성혁명은 말 그대로 성을 바뀌는 즉, 왕조를 바뀌는 새로운 나라의 창조이다. 그것은 시대의 요구였다.
고려말은 생각하면 참으로 암담한 시대였다. 권문세가가 사병을 거느리며 토지소유를 무한정으로 늘려 배를 불리던 심지어 국가 소유의 토지도 권문세가에게 빼앗겨 국가 재정도 파탄나는 시대였다. 또한 유능한 왕이 없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도 없었다.
정도전은 이런 시대에 살면서 역성혁명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성계와 손을 잡고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쟁취하여 가장 먼저 실시 한 것이 바로 과전법이라는 토지개혁제도였다. 권문세가가 독식하던 토지를 개혁하여 공전과 사전으로 나누어 정상화시키는 개혁이었다. 현대판 4ㆍ19혁명이었다. 단지 그 주체가 다를 뿐이다. 전자는 신진 사대부 세력이지만 후자는 국민이었을 뿐이다.
원자력은 어떠한가?
작금의 원자력은 매우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 그 이미지는 추락하고, 얼굴 내밀고 다니기 못할 지경이다.
그래서 올해의 가장 큰 화두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다. 거문고 줄을 새로 고쳐매는 혁명을 추진중이다.
그 첫째로, 윤리규범을 똑바로 세우고 윤리강령을 실천하도록 독려하여 비리없는 청렴 결백한 원자력이 되도록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다. 비리가 드러나면 일벌백계로 다스리고 있다. 사업자 뿐만 아니라 정부도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며 원자력 관련 비리는 뿌리 뽑겠다고 재차 이야기하고 있다.
둘째로, 원자력 안전성 확보에 혁명과 같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형 발전차 및 축전지 확보, 격납건물 배기 또는 감압설비 설치, 광역손상 완화지침서 개발, 고리원전 해안 방벽 설치, 중대사고 관리 지침서 개발, 피동형 수소재결합기 설치, 중요건물 방수문 설치, 비상통신 수단 위성전화 설치 등 많은 분야에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후속조치를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원자력은 과오를 반성하고 역성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 내부에는 정도전 같은 인물로 현재 가득하다. 역성혁명을 부르짖고 있다. 종사자 모두가 정도전의 마음으로 살아갈려고 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로 원자력은 역성혁명은 아니지만 혁명같은 개혁을 이루길 바라며 또 다른 원자력의 모습으로 태아나길 바란다. 항상 국민들이 지켜보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발전팀 고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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