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스포츠 경기에서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알게 되면 기적을 바라볼 때 기쁨은 훨씬 커질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S)는 28일(현지시간) `월드컵과 2014년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GS는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러시아가 1위로, 벨기에가 2위로 16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알제리에는 앞서지만 3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될 것으로 내다봤다. GS는 각팀의 이전 기록과 특징 등을 기초로 한 분석 모델을 통해 48.5%로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준우승팀은 아르헨티나로 우승 가능성은 14.1%였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는 것이 GS의 전망이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49.1%로 벨기에(61.8%)와 러시아(64.5%)에 뒤진다. 한국은 8강 진출 확률은 11.9%, 4강은 3.5%, 결승은 0.5%, 우승 가능성은 0.1%이다. 한국보다 우승 확률이 낮은 국가로는 일본과 가나,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카메룬, 알제리가 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서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성적은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1954년 대회에 출전했고 2002년에는 4강에 들었다. 이번 대회까지 8번 연속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 같은 성적은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보다 16강전 이후의 단계에서는 경험이 더 많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정부의 강한 지원과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의 시너지, 그리고 소치동계올림픽으로부터의 모멘텀(상승동력)을 볼 때, 한국은 브라질에서 무시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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