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톺아보면 이는 분명한 인재로 단정해도 좋다고 본다. 그 후부터 크고 작은 인재가 발생하여 과연 우리가 인재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의 인재를 살펴보면 인재가 발생했다고 하면 수많은 생명까지 안타깝게 잃는 경우가 많았다. 왜 이 같은 인재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에 따라서 인재가 없는 안전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 안전 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정부당국에서도 이 같은 인재에 대한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아무리 당국이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고 해도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없는 한 또 인재가 발생할 수가 있다. 문제는 산업현장의 근로자가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고의 안전임이 밝혀졌다. 근로자가 안전의식이 없다면 사고는 항상 우리의 곁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취지에서 포항제철소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난 27일 포스코본사 대회의장에서 안전문화 확산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현장 안전질서 지키기 및 안전ㆍ방재 종합로드맵 결의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사익 포항고용노동지청장, 김철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도원장 등 포스코패밀리사,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재해예방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쉽게 여기는 것은 각 안전 방면의 전문가만 참석했다. 안전에 대해서는 일선의 근로자가 최우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위성이라면 전 근로자가 다 함께 참석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이 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재해가 일단 발생하면 근로자의 피해가 보다 크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 결의대회 행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포스코패밀리사 모두가 안전사고에 대해 자기를 성찰한다. 더하여 이를 기반으로 기본 안전수칙 준수 그리고 안전인식과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안전슬로건을 우선 제창했다. 이어 안전관리 우수 근로자를 표창했다. 재난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상도 시청했다. 포항제철소의 개선된 안전ㆍ방재 조직 및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 ‘안전방재 종합 로드맵’의 발표가 있었다. 그다음에 보호구 착용, 안전보건 표지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절차 준수 등 4대 필수 안전질서 지키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재해예방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재해발생 5단계인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요소, 개인적 결함, 불안전 행동 및 불안전한 상태에서 사고ㆍ 재해를 설명하는 도미노 이론을 퍼포먼스로 구성해 안전공감대를 형성했다.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인사말에서 안전사고의 무풍지대는 없다. 충분한 투자와 주기적인 훈련만이 재해를 예방한다. 또한 비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서 우리가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없다면 이 같은 행사도 하나의 일과성에 그칠 수가 있다. 안전 투자와 근로자의 안전의식만이 산업 현장을 안전하게 한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가 안전 활동현황을 원점에서 다시 한 번 돌이켜 봐서 안전의식을 재무장하겠다. 작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철저히 발굴하여 제거함으로써 재해 없는 일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안전방재 종합 로드맵’의 현장 접목이다. 접목함으로써 재해가 없는 현장이 된다. 포항제찰소의 각 현장에는 각기 다른 특성이 있을 게다. 이 같은 특성에 따른 접목이어야 한다. 또 한 가지를 더 주문한다면 ‘안전방재 종합 로드맵’을 포항시의 모든 산업 현장에서 벤치마킹을 해야겠다. 이때부터 포항시가 재해로부터 안전의 청정지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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