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튀니지에게 패배, 많은 숙제를 안고 브라질로 향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3분 튀니지의 주하이에르 다우아디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경기 전부터 우려됐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결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 많았다. 전반 9분에는 이청용이 볼을 몰고 가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키커로 나섰으나 홍정호에게 향한 공이 너무 멀었다. 전반 14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준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아깝게 빗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날아온 공을 김영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9분에는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에서 왼발로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 벤 무스타파 파루크에게 막혔다. 전반 34분에는 튀니지의 주하이에르 다우아디가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정성룡이 펀칭으로 잘 막아냈고 연달아 다우아디가 왼쪽 측면에서 슈팅했으나 정성룡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튀니지는 전반 43분 다우아디가 한국의 패스 과정에서 흐른 공을 잡은 뒤 중앙에서 단독 돌파 후 왼발로 골대 모서리를 보고 때린 공이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결승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구자철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직접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 머리에 걸렸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 4분 박주영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4분 구자철을 빼고 이근호를 교체투입했다. 비슷한 시간에 홍정호는 한국 진영에서 상대 공격수와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고 곽태휘와 교체됐다. 후반 32분에는 기성용이 빠지고 하대성이 교체투입됐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근호가 34분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해봤으나 골라인을 벗어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7분 이청용 대신 지동원을 투입하며 사용 가능한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얻은 프리킥도 아쉽게 놓쳤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 김보경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올린 공은 상대 머리에 걷혔고 후반 종료 직전 김보경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도 무위에 그쳤다. 김보경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상대 수비벽에 튕겨나왔고 문전 혼전 상황 후 하대성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발,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