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선수 리더가 결정됐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구자철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주장 완장을 찬다. 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1일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으나 선수단 내부적으로 주장이 정해졌다. 구자철이 캡틴"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23명의 최종 엔트리 속에는 곽태휘, 박주영, 정성룡, 하대성 등 구자철보다 나이가 많은 `형님`들도 있으나 홍명보 감독은 그의 책임감과 리더십에 다시 신뢰를 보냈다. 구자철은 `홍명보호의 황태자`라 불린 만큼 홍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09년 U-20 월드컵부터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장은 모두 구자철이었다. 때문에 일찌감치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캡틴 0순위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파주 NFC에 입소하던 구자철은 "주장을 지원자 중 뽑는다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상황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웃음으로 즉답을 대신했다. 하지만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강한 사명감을 밝히며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는 결국 팀의 힘으로 상대와 맞서는 것이다. 우리의 경쟁력은 결국 `팀 파워`"라면서 "훈련이 상당히 고될 것이다. 올림픽 때도 훈련이 너무 혹독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우리가 얻을 성취감, 그리고 팬들이 느낄 행복을 생각한다면 결코 잡념을 가질 수 없다.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혼신을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숨길 수 없는 `리더 본능`이다. 2박 3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친 `홍명보호`는 21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왼쪽 풀백 김진수가 21일 오전 팀에 합류하면서 QPR 소속의 윤석영을 제외한 22명이 파주 NFC에 모였다. 이날 오후 공식 `포토데이` 행사를 끝내면 대표팀은 제대로 된 전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주장을 선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심점을 축으로 `혹독한`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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