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희학교(교장 박두진)는 지난 19일 성년의 날을 맞이해 강당에서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공과 1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년식을 가졌다.
경주경희학교는 경주시 동천동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이다.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전공과를 두고 있다.
이번 성년식은 성년선서와 성년선언, 부모님께 큰절하기, 선물 증정식, 학교장 축사, 학부모 축하글 낭송, 학부모 및 재학생 축하공연, 케이크 절단식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두진 교장은 “앞으로 성년으로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인정하는 만큼 더 의젓한 사회인으로 당당히 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학부모들은 “어리게만 생각했던 자녀가 큰 절을 올릴 때 성년이 됐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건강하게 자라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장애를 가진 자녀를 성년으로 키우기까지 남모를 눈물을 흘렸을 부모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특별히 올해에는 학부모 및 재학생의 축하공연 순서를 마련해 성년식을 축하해주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경희학교는 매년 학부모와 함께하는 성년식을 마련해 성년이 된 학생들을 축하해줄 뿐 아니라 그동안 함께해 온 부모님들의 수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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