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새기고 뛸 등번호가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23명 최종 엔트리의 등번호를 발표하며 "등번호 결정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가능한 평소 선수들이 선호하고 많이 사용했던 번호를 위주로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얼마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상징 번호 `7`은 그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보경의 차지가 됐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김보경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내 뒤를 이어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보경 역시 최근 "지성이 형의 등번호를 받게 된다면 큰 영광"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니폼 등번호의 경우 대부분 포지션 별로 비슷한 숫자 군이 분포된다. 수비진은 대체로 낮은 숫자의 번호들이 형성된다. 주요 공격수는 전통적으로 9번 또는 10번을 배정받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팀에서 드리블 돌파가 빠른 선수가 주로 11번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박주영(29·왓포드)은 10번, 손흥민(22·레버쿠젠)은 9번, 기성용(25·선덜랜드)은 16번,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은 8번을 단다.
이청용(26·볼턴)은 17번,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은 19번을 받았다. 이근호(29·상주)와 김신욱(26·울산)은 각각 11번과 18번을 달고 월드컵에 나선다.
골키퍼 정성룡(29·수원)은 1번을 받았고 김승규(24·울산)는 21번, 이범영(25·부산)은 23번을 각각 받았다.
주전 포백 라인인 홍정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0번,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은 5번,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는 22번, 이용(28·울산)은 12번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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