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안의 공백을 깨고 마운드에 돌아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22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벌어지는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24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복귀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14일 불펜투구, 17일 시뮬레이션 투구를 통해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로스터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 개인 뿐 아니라 다저스 팀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다저스는 최근 투, 타가 모두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했음에도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8일 경기에서는 커쇼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드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 커쇼는 1⅓이닝동안 6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커쇼가 조기 강판하며 5명의 불펜투수(포수 드류 부테라 포함)를 소모한 다저스는 19일 경기에서도 맥없이 패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서 열세(1승2패)를 보였다. 4월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던 다저스는 5월들어 8승 10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 추월당하며 지구 3위에 머물러 있고,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는 어느새 5게임까지 벌어졌다. 더구나 초반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불펜 소모가 많았다는 점은 중반 이후의 레이스에서 더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의 복귀는 다저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게 한다. 류현진의 복귀로 커쇼-잭 그레인키-댄 하렌-조시 베켓과 더불어 5선발이 완성된만큼 불펜 소모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DL에 다녀온 류현진으로서는 복귀 첫 경기에서 팀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의 활약은 팀 분위기 측면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귀전 상대인 메츠는 류현진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메츠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했던 류현진은 두 번 모두 7이닝 1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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