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든 토드(미국)가 무명의 설움을 딛고 미국프로골프(PGA)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일궈냈다.
토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TPC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토드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두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은 토드의 지난 7년간의 설움을 날린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지난 2007년 프로로 전향한 토드는 2008년 웹닷컴투어를 거쳐 2009년 PGA 투어 시드를 따냈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으로 곧바로 시드를 잃었고, 2년간 웹닷컴투어에 머물렀다.
지난 2012년 다시 PGA투어에 복귀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토드는 77번째 투어 출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85만863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24만2000달러의 상금도 함께 거머쥐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이스 우스투이젠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토드는 보기를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막판 위어의 거센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토드는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남은 홀을 파세이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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