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보라는 단어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의 안보는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기존의 사전적 의미에 더하여 식량안보, 수자원안보, 사이버안보, 에너지안보 등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고 사회존속의 기반이 되는 국가 기간사업 등에까지 널리 적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에너지 안보는 최근의 고유가 및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협약 문제등이 대두되면서 최대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 현실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최근 해외 유가급등에 따라 서민경제 및 기업경영에까지 막대한 위협을 받을 정도로 취약한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해결의 유일한 방안은 수입에너지에서 자유로운 독립 에너지자원 확보이며 최근 부각되는 신재생에너지와 산업화의 디딤돌이 되었던 원자력이 대안의 중심에 서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전세계적 추세이다. 특히 에너지 자원이 전무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성패가 신성장동력의로서 국가경쟁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원자력 발전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유일한 세계최고 기술의 에너지원으로서 최근 UAE 원전수출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값싸고 질좋은 전력공급으로 초고속 경제성장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여기서 되짚어 볼 점은 신재생에너지가 정착되기 전까지 원자력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우리의 현실이다. 부존자원이 전무한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착이전에 원자력 발전이 위축되는 것은 에너지 안보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태이후 원자력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와 막연한 불안감 확산으로 원자력 산업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언론의 무분별한 선정적 보도, 원자력계의 대국민 신뢰 확보 부족으로 인한 원자력 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 부족이 있다.
따라서 언론은 원자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원자력계는 기술향상을 통한 안전성 확보 및 투명한 정보전달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에너지안보를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조행곤 포항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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