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항곤(59) 경북 성주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군수실에서 지역 모 언론사 A기자에게 30만원을 건넨 혐의(선거법 위반)로 김 군수를 전날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A기자는 `행운의 금열쇠`와 해외 접대성 여행 등에 대한 의혹을 취재하던 중 김 군수로부터 돈을 받았으며, 며칠 뒤 이 사실을 검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지난해 벌어진 기자들 간의 폭행사건으로 모 일간지 기자가 병원에 입원해 병문안을 갔다 사람들이 많아 위로금을 전달하지 못하고, 퇴원 후 기자가 찾아와서 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지난 5일 새누리당 성주군수 후보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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