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푸른문화연대가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북콘서트 ‘지음, 포항 인문학을 만나다’를 개최해 포항 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정신, 나아가 국가의 철학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전국푸른문화연대는 지난해 포항사랑 실천을 위한 이론적 배경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주최한 ‘제2기 푸른문화학교’의 10주간 강의 내용을 엮어 ‘포항 인문학산책’을 발간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포항 인문학산책’발간을 기념해 포항의 정신과 철학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고자 개최하게 된 것이다. ‘포항 인문학산책’은 이영희 전 포스코인재개발원 교수, 김일광 전 포항문인협회장, 박창원 청하중학교장, 김진홍 한국은행포항본부 차장, 안경모 한동대 교수, 조중의포항CBS 본부장, 이정옥 위덕대 교수, 신상구 위덕대 교수, 김춘식 포스텍 교수, 이규호 영천시 교육장 등 10인의 강의를 이재원 푸른문화학교장이 엮은 강의록 형식의 책이다. 한편 북콘서트가 열리고 난 뒤 2부에서는 5년째 포항에 판소리를 소개하고 있는 ‘知音-판소리 다섯바탕’의 순서로 판소리 심청가 공연이 이어진다. 심청가를 부를 왕기석 명창은 소리뿐만 아니라 탁월한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소리꾼으로 33년간 국립창극단의 주연배우로 활동했다. 이재원 전국푸른문화연대 이사장은 “10명의 강사 분들의 강의 내용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워 기록으로 남겨 함께 공유하고자 책으로 엮게 됐다”며 “국가적 재난 사태인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있는 요즘 우리가 그 동안 무엇에 무게를 두고 살아왔는지 어떤 가치와 철학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왔는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총체적으로 점검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