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 전염병인 ‘기종저(氣腫疽)’가 발생해 소 2마리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산서리 축산농가에서 소 4마리가 기종저에 감염돼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소 2마리가 폐사하고 나머지 2마리는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농가는 소 17마리를 사육중인데 지난달 말 소 4마리가 이상 증세를 보이자 포항시에 신고했으며, 시가 즉시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분석토록 한 결과 기종저로 판명됐다. 시는 폐사한 소를 매몰한 뒤 해당농가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주변 생석회를 살포와 더불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전 사육두수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기종저가 발생한 산서리 일대는 16농가에서 200여마리의 소를 사육중이다. 기종저는 2종 법정전염병으로 물이나 토양, 오염된 사료를 통해 6-24개월 된 육우에 주로 감염되며 식욕감퇴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대부분 8~12시간 내에 죽는다. 하지만 구제역과는 달리 전염확산이 더딘데다, 방역에도 취약해 이후 진행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기종저에 감염된 쇠고기는 먹어도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종저는 2종 법정전염병이어서 구제역과는 다르다”며 “시는 재빠른 초등대처로 축사주변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이동제한 조치로 인근 지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 sinss@ksmnews.co.kr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