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3명이 8일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을 열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앞서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대로 깜짝 발탁된 선수는 없는 가운데 박주영(29·왓포드)을 비롯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종료 전 조기 귀국했던 박주호(27·아우크스부르크)는 고배를 마셨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미리 준비된 영상과 함께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발표에 앞서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여러분들이 저희 팀을 칭할 때 `홍명보호`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이번 사고로 저 역시 무한한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저희 대표팀은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골키퍼에는 정성룡(29·수원)과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이 발탁됐다. 수비수에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홍정호(25·FC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33·알 힐랄), 이용(28·울산),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가 선발됐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선덜랜드), 김보경(25·카디프시티), 박종우(25·광저우 부리),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 하대성(29·베이징 궈안),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턴),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포함됐다. 공격수에는 `황제훈련` 논란이 됐던 박주영을 포함해 구자철(25·마인츠)과 이근호(29·상주), 김신욱(26·울산)이 낙점됐다. 발표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의 상태는 아직까지 10%가 완쾌되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며 "부상 재발 가능성도 있었고 빠른 회복을 하긴 했지만 아직 상처 등이 남아 있어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박주호가 브라질행에 함께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합류에 기대감을 모았던 이명주(24·포항)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알고 있다"며 "일단 이명주가 포항에서 하는 포지션은 다른 공격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 한국영, 하대성이 있는데 한국영의 옐로카드 등 상황을 대비해 박종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12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부상과 리그 일정 등에 따라 선수 전원이 함께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하는 시점은 오는 21일쯤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출정식을 겸한 친선경기를 치른 뒤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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