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 가뭄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매일 100만이 넘는 관객이 극장가를 찾았다. 3일 동안 346만8823명이 극장을 다녀갔다. 일일 총 관객수가 100만이 넘은 것은 지난 2월15일 이후 처음이다. 비수기였던 4월을 감안하더라도 ‘노아’, ‘논스톱’, ‘300:제국의 부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등 블록버스터급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했던 2월 후반기와 3월에도 일일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지 못했다. 지난 4월 한국ㆍ외국영화 전체 관객수는 919만여명이었다. 4월 한달 동안 불러들인 관객수의 40%에 가까운 관객이 단 3일만에 극장을 찾은 것도 고무적이다. 5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영화는 4월 막판 개봉한 ‘역린’, ‘표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이다. 특히 4월30일 개봉한 현빈의 복귀작 ‘역’은 3~5일까지 3일간 총 123만7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황금연휴를 점령했다.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월23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역린’에 밀려 박스 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연휴 3일 동안 94만9047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역린’과 같은 날 개봉한 ‘표적’도 같은 기간 71만7476명을 끌어모아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을 넘어섰다. 연휴가 끝난 5월 극장가에는 송승헌 주연의 19금 영화 ‘인간중독’(15일)과 조니 뎁 주연 할리우드 SF물 ‘트랜센던스’(15일), 휴 잭맨의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2일)가 기다리고 있다. 상승세를 탄 ‘역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표적’과 개봉 예정작들이 극장가에 불기 시작한 훈풍을 계속 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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