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구조자 및 실종자수가 또 다시 번복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5시 진도군청에서 열린 희생자 수색 중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라며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는 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구조자 2명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동일인 1명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됐고, 구조자 대상 동승자를 확인하던중 1명이 오인 신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탑승자 명부와 승선 개찰권에 없던 중국인 2명이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 등을 통해 추가로 발견돼 실종자가 2명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구조자 및 실종자는 6차례 바뀌었다. 정부와 청해진해운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승선 인원을 471명으로 처음 발표했으나 이내 477명으로 정정했다. 이후 탑승 인원이 459명으로 바뀌었다가 462명으로 수정됐다. 그러다 지난달 18일 탑승인원이 476명으로 발표하면서 구조자 및 실종자 수도 덩달아 혼선을 초래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탑승객 수나 실종자 및 구조자 수가 얼마든지 또 바뀔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탑승자 명부나 승선개찰권이 없는 중국인 2명이 추가 실종자로 분류되는 등 청해진해운측이 제출한 탑승객 명단 자체가 엉터리로 드러난데다 잠수부가 수색작업 도중 반쯤 담긴 아기 젖병을 목격했고, 아기 울음소리 동영상이 나오는 등 영·유아 탑승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청장 또한 "영·유아 탑승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탑승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탑승객 현황 수정 개연성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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