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의 약용작물개발사업과 함께 농업분야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천연색소산업육성에 안동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총 133억원을 들여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15,281㎡ 부지에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KONC)를 건립했다. 4,100㎡ 규모로 건립한 센터에는 천연색소 소재 생산가공을 위한 GMP(우수의약품의 제조ㆍ관리의 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제조동과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시설을 갖춘 가공동 등이 마련됐다. 현재 연구제조동은 산업기계 설비까지 마치고 본격 가동 중이며 이곳에서는 수수, 치자, 자색고구마, 비트 등에서 다양한 색소를 추출해 분말과 액상 등으로 뽑아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추출된 색소는 식품첨가물로 오색가래떡, 자장면, 카레, 컬러국수, 컬러 쌀 막걸리 등 컬러풀하고 먹음직한 먹거리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앞으로 흑미, 수수, 치자 등에서 식물성 천연색소를 추출해 식음료, 의약, 화장품 분야까지 확대할 경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농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29억원을 들인 HACCP시설을 갖춘 가공동 설비도 9월 말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하수오, 청궁, 지황 등 약초에서 추출한 농축액을 생산하게 되고 현재 건강식품 유통과 KT&G로 납품을 위한 협상도 추진 중에 있다. 올 연말까지 개발연구, 전략조성, 색소생산 등 30명 규모의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운영조직이 꾸려지며 색소원료 재배단지도 올해 10㏊에서 오는 2020년까지 50㏊로 늘여갈 계획이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천연색소 시장은 식음료, 의약품, 화장품, 염색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식용착색료 세계시장 규모만도 13억$에 이르고 국내 천연색조화장품 시장도 수년전에 1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커지는 추세”라며 “천연색소화산업센터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물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오종명기자 ojm@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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