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로 침몰 중이던 어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3일 오전 1시 12분쯤 울진군 후포항 인근 동쪽 61.6마일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침수돼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선장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선수 쪽 창고가 침수돼 배수펌프 1대로 자체 배수작업을 했으나 기관실에까지 해수가 유입됐다”고 포항해경에 신고해 왔다.
오전 3시 20분께 사고해역에 출동한 해경 소속 경비함정 1003함은 해경 4명을 태운 단정으로 어선에 접근, 배수펌프 2대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벌여 현장에서 임시 수리 후 자력으로 구룡포항으로 회항했다.
이 어선에는 선장과 기관사 등 선원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9시경 침수 선박을 포항 구룡포항으로 입항시킨 후 침수 원인 등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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