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건설 중인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가 지난달 30일 설치됐다.
원자로는 인체의 심장에 해당하는 기기로서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시키고 방사선을 차폐하는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설비다.
신한울 1호기 원자로는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14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APR 1400)로 지난 22일 입고된 뒤 품질검사를 거쳐 설치됐다.
원자로는 높이 12.1m, 외부 직경 5.9m, 중량 415톤, 철판 두께 최대 297㎜에 이르는 중량물이며 지난 22일 한울본부 물양장을 통해 입고됐다.
신한울1호기는 100% 국내기술로 건설되는 최초의 원전으로서 지난 2010년 건설에 착수해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17년 4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고리 원전 3ㆍ4호기에 이어 국내에 건설되는 세 번째 APR 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모델로 이전의 한국표준형 원전(OPR 1000)과 비교해 발전용량은 40% 늘리고 발전원가는 1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내진설계를 리히터 규모 7.0 이상으로 높이고 건물에 방수문을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신한울 1ㆍ2호기 원전건설 현장에서 열린 설치 기념식에는 조석 한수원 사장, 유연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협력사 사장 한수원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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