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공간문화대상과 2011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등을 수상한 국내외 벤치마킹 명소인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음악회와 전시회, 이벤트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한 이곳이 지금은 흉물로 변해 있다. 포항시 관계자가 “문화의 거리로 자리 잡은 중앙상가 실개천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쇼핑과 문화의 장이 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중앙상가 실개천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악취를 풍기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기자가 찾은 포항의 명물거리 중앙상가 실개천, 새봄을 맞아 물은 흐르고 있었지만 바닥에는 온통 더러운 오물과 이끼가 가득한 그야말로 꼴불견으로 변해있었다. 포항역 앞에 설치된 인공폭포는 도시 테라노바라는 이름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조잡하고 오히려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 더한것은 겨울이면 폭포에서 흐르는 물이 인도로 떨어져 얼음으로 변해 행인들이 도로로 내려가 통행하는 관계로 교통사고 위험까지 안고있지만 관리하는 포항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몇 년을 허송하고 있다. 며칠전 이곳을 찾은 날 절기는 봄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인공폭포는 멈추고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또한 이곳 중앙상가에 설치된 나무 바닥은 관리 부실로 낡고 썩어 보행자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는가 하면 시가 엄청난 세금을 들여 설치한 바닥 돌 판은 차량통행으로 인해 부서지고 깨어졌지만 단속하는 공무원은 보이질 않았다. 포항시가 지난달 실개천에 설치된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고 자랑하는 사실과는 많이 다른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관광객 김모씨(38)는 “외지 사람들이 특히 포항역에서 기차를 내려 처음대하는 정면 옛 역파 자리에 위치한 인공폭포 구조물을 봤을때 조금은 유치하거나 조잡해 보였다”고 전제,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철강도시의 면모를 의식했을때 좀더 품격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시설구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관계 공무원은 “실개천 상가에 봄맞이 행사가 있다. 4월 몇일부터 5월7일까지 계획이 되어있는데 그 행사 기간에 인공폭포에 물을 흘릴 수 없어 잠시 중단돼 있는 상태다”며 “파손되고 썩고 하는 것이 보수를 한번 했다고 일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 년에 몇 번씩 보수하며 공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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