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 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경주시에 둥지를 틀고 업무를 개시했다. 경주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에 대해 중앙과 지방 간 협업을 통한 본격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지난 28일 국무총리훈령에 의해 추진단이 설치됐다. 추진단은 문화재청에 소속되며 구성원은 단장인 문화재청 소속의 과장(4급)을 중심으로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소속 공무원 중 적격자를 파견 받아 합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수행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업무 유경험자와 관련분야의 연구실적이 있는 실무급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이 협약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사업현장인 지방자치단체에 와서 사무실을 열고 단장을 비롯 전체 팀원들이 경주에 상주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 사업이 중앙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추진단은 12명으로 이뤄지며 단장(1명)을 중심으로 기획운영팀(4명)과 발굴연구팀(4명), 복원정비팀(3명) 등 전문적으로 세분화되어 조직됐다. 기관별로는 문화재청 6명, 문화체육관광부 1명, 경상북도 1명, 경주시 4명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의 운영기간은 사업 종료일인 오는 2025년 까지이다. 앞으로 추진단이 할 주요 업무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 사업의 복원ㆍ정비 계획안을 마련해 발굴사업과 복원ㆍ정비 공사를 지도ㆍ관리하게 된다. 추진단의 경주시 사무실 개소와 업무 개시는 신라왕경 유적의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복원과 정비의 첫 삽을 뜬다는데 의미가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의 오랜 소망이었던 신라왕경의 복원사업이 이제 중앙과 지방간의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신라왕경의 골격 복원을 통해 경주시가 이제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회복하고 한국문화의 원류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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