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항시가 발주한 오거리와 송도동 일대 ‘죽도빗물펌프장 배관공사 현장’이 시공사측의 밀어부치기식 공사판으로 변질 (본지 2011년 11월29일자 3면보도)됐다는 수차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포항시와 시공사측은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해 비난의 강도가 높아만 가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29일자로 죽도동 포스코건설 앞 도로에서 U턴을 하기 위한 차량들과 마주오는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자칫 차량 추돌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업이 끝난 9시 이후에는 포크레인과 각종 공사자재를 인도상에 그대로 방치하면서 시민 보행권 마저 침해하고 있는 등 시공사측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왔다.
더욱이 안전펜스 미설치와 함께 야간 유도등 등 각종 안전시설물 설치에 대해서도 미비점을 보완해달라는 시민 요청이 빗발쳤다.
하지만 언론보도 이후 포항시와 시공사측은 이에대해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관리감독 기관인 포항시 담당 공무원의 경우 업체 뒤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는 시선을 받고있다.
실제로 지난 4일밤 10시께. 공사를 마친 대형덤프트럭과 각종 공사장비들은 인도상에 그대로 널부러져 있었다.
이처럼 하루 일과를 끝낸 각종 공사장비들이 노상에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낮에는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때문에 장사가 시원치 않은데다 야간에는 손님이 매장으로 들어오려해도 공사장비로 인해 빙빙 돌아서 들어올려 하니 장사가 잘 될리 만무하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시공사측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시정을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하청업체들이 말을 잘 듣지않아 매우 난감한 입장이다”고 해명했다.
이영균ㆍ임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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