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포항시 공무원들이 관광성 외유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20년 장기근속 직원 9명이 지난 24일부터 위로휴가차 7박8일 일정으로 체코, 독일 등 동유럽 3개국 여행을 떠났다. 1인당 125만원의 여행 경비는 시민혈세로 지원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와 경북도는 일선 지자체에 `시찰성 해외출장 등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정침귀 포항운동연합국장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함에 빠져있는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포항시 관계자는 "연초에 여행 예산과 일정이 잡혀있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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