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글루텐 사용량은 줄이고 콩 함량을 강화한 ‘콩고기 제조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콩을 가공해 만든 콩고기는 모양이나 맛이 고기와 비슷할 뿐 아니라,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나 채식 식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콩고기를 만들 때는 반죽을 끈기 있게 하기 위해 대부분 글루텐을 사용한다. 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콩고기 제조기술’은 단백질을 결합시키는 트랜스글루타미나아제라는 효소를 넣어 글루텐 사용량을 1/3로 줄이고 콩 함유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트랜스글루타미나아제를 0.1% 첨가하여 콩고기를 제조한 결과, 글루텐 사용량을 1/3로 줄여도 콩고기 탄력성이나 경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글루텐을 줄인 만큼 콩 함유량이 많아졌기 때문에 콩의 기능성 성분인 이소플라본 함량은 약 19%, 항산화 활성은 약 25%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이병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트랜스글루타미나아제를 이용한 ‘콩고기 제조기술’은 글루텐 사용량을 줄인 만큼 콩 함유량을 높였기 때문에 콩 단백질의 우수한 기능성분을 높일 수 있었다”며, “영양만점인 콩을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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