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와 그가 이끄는 에우로파 갈란테가 오는 5월 8일 저녁 8시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름다운 5월의 봄 밤 사람들의 영혼을 정화시켜 주는 맑고 순수한 바로크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아양아트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특별 기획공연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속도감과 여유까지 더해진 이탈리아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의 3년 만의 네 번째 내한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우리 시대 수퍼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는 1961년 팔레르모 태생의 이탈리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다.
열두 살 때부터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비온디는 ‘가장 창의적인 해석으로 바로크 음악에 신선한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1990년에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에우로파 갈란테를 결성했다.
독창적이다 못해 반항적인 이들의 연주는 클래스가 다른 비발디 연주가 무엇인지를 증명해 왔고 이들의 혁신적인 비발디 ‘사계’음반은 전 세계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펑크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를 시작으로 많은 연주자들이 비발디의 사계를 파격적인 해석으로 선보였는데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는 이러한 파격에서도 선두주자였다고 볼 수 있다.
파비오 비온디가 지난 1990년 설립한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는 짧은 시간 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은 첫 레코딩에서부터 이탈리아 음악에 대한 자유롭고 정열적인 연주와 혁신적인 접근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다.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 무대에 서고 있는 에우로파 갈란테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최되는 스카를라티 페스티벌에서도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들은 기악과 성악을 합쳐 4명에서부터 30명에 이르는 구성으로 이안 보스트리지, 다니엘 데이비스, 안드레아스 숄, 나탈리 드세이 등과 실내악에서부터 칸타타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요 레퍼토리는 18세기 기악곡을 비롯해 헨델의 아리아, 비발디 그리고 스카를라티의 오라토리오를 망라하고 타르티니와 카스텔로, 보케리니의 실내악곡까지도 섭렵한다.
또한 이탈리아 소프라노 파트리지아 키오피와 함께 녹음한 비발디의 모테트 및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도 있다.
관객들은 이번 특별기획 공연에서 만나 볼 파비오 비온디와 그가 이끄는 에우로파 갈란테를 통해 연주자의 개성으로 재탄생된 바로크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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