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PSV아인트호벤ㆍ사진)이 조만간 원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PSV에 1년 더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박지성의 부친이자 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인 박성종씨는 29일 "지성이는 QPR로 복귀하기보다 PSV에 남아 1년 더 뛰고 싶어한다"며"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는 대로 지성이가 QPR 구단주를 만나 원만히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QPR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인 상태에서 박지성이 올 여름 PSV와의 임대계약 기간이 끝나면 QPR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박지성은 QPR이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머무르고 있는 이상 팀에 복귀하게 되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해 무릎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임이사는 "우리가 아직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일단 구단주를 만난 다음에 생각을 말할 것이고 구단주가 계약 기간이 남았으니 활동해야 한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생각이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PSV에 잔류하겠다는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은퇴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구단이 지성이를 쓰려고 계약한 상태이니 서로 원만하게 하기 위해 허락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최종 거취는 런던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를 만나 면담을 하고 난 뒤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박 상임이사는 "지성이가 2부 리그에 있으면서 현재 몸 상태로 많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을 전달하면 구단주도 이해할 것이라고 본다"며 "일단은 다음 주가 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QPR이 3~6위 팀이 벌이는 승격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경우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우리 맘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결심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1부로 올라오면 생각이나 대책이 바뀔 수 있다. 현재는 2부에 남는 상태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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