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문태종(LG)에, 국가대표 가드 김태술(SK), 모비스의 핵 함지훈까지. 시즌은 끝났지만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오프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 자유계약선수 협상 일정과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테이블 전쟁`이 시작된다.
올해 자유계약 대상 선수는 총 47명이다.
이 중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보수 30위 이내 선수는 함지훈(모비스), 김태술, 양희종(이상 KGC) 등 총 12명이다.
이들 중 박지현(동부), 주희정(SK), 문태종(LG), 임재현(KCC), 송영진(KT) 등 5명은 만 35세 이상으로 선수 보상 예외 규정에 따라 보상 적용 없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올 FA시장에는 유난히 대어급 선수가 많다. `황금세대`로 불리던 2007 신인 드래프트 출신들이 FA가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당시 1순위로 뽑혔던 김태술을 비롯해 함지훈, 양희종, 정영삼(전자랜드), 신명호(KCC), 이광재(동부), 김영환(LG) 등 각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FA 자격을 얻었다.
여기에 문태종과 주희정, 송영진 등은 30대 중,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쏠쏠한 FA다. 전력보강이 필요한 팀들에게는 이번 오프시즌이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5월 1일부터 같은달 15일까지는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선수들은 16일부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경우에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전달받지 못한 선수는 같은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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